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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사설 (사설)

4.15 총선 문경의 자존심을 지켜내자.

허지은 기자   |   송고 : 2020-04-09 17:59:59

4.15 총선이 10여일도 채 남지 않았다. 혼돈의 4·15 총선은 후보 공천에서 부터 시작됐다. 이번 선거를 대하는 문경 시민의 마음은 어지럽고 착찹하다. 보수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서 보수야당이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모양새는 지역민 무시의 도를 넘어선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20대 선거에서도 선거구 획정이 늦어져 지역구의 인물과 정책도 파악하기 힘들다는 한숨이 가득했으나 이번에도 달라진 것은 없다. 생활권과 문화권이 상이한 영주와 합구가 된 것 보다는 문화와 생활권이 비슷한 상주와 합구가 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할 지경이다.


지난 선거에서는 영주에 묻혀가고 이번 선거에서는 상주에 묻혀 간다면 문경의 미래는 없다. 지역을 걱정하는 시민들은 전직 시장의 보수정당 후보자 공개 지지의 모습을 보고 고개를 흔든다.  문경을 이끌었던 수장으로 어떻게 문경과 연관도 없는 후보자의 선거운동원을 자처하고 있는지 문경의 미래가 참담하다고 절망한다.


이러한 절망 이전에 문경시민 개개인도 선거에 있어서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인구가 적은 예천과 같은 지역구로 선거를 할때도 문경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한 것은 겨우 한번에 지나지 않는다. 늘 인구가 적은 예천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이것은 단순히 인물부재론 만으로 설명될 수가 없다.


언론을 정권의 팻독(Pet dogs)이냐 왓치독(Watch dogs)이냐 하며 갑론을박을 한다. 정권에 꼬리를 흔들며 팻독을 자처하는 언론은 독자들의 경멸과 무시를 받는 것을 억울해 해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정치와 시민 사회는 어떤가? 정치인들의 눈치를 보며 꼬리나 흔드는 팻독이 되어 정치권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만 주워 먹는 사람이 된다면 그야말로 장기판의 졸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반대로 정치인들을 감시하고 경계하며 시민사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왓치독을 자처하는 시민들이 많은 지역사회라면 당연히 정치인은 그 지역사회를 위한 일을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여줘야만 한다.

 

문경시민이 특정 정당의 팻독이 아닌 왓치독이라는 것을.. 문경은 어떤 지역의 졸도 아닌 주체적 도시라는 것도 말이다. 국회의원이 탄생될 때 마다 문경을 위한 국회의원이 없다고 푸념만 할것이 아니라 국회의원이 나서서 문경시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일꾼으로 일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시민들의 투표에 달렸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권이 국민을 무서운 줄 아는 , 문경의 사람들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문경의 자존심을 지켜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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