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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사설 (사설)

<사설> 축제 전담기구 설립으로 내실화 모색해야

문경신문 기자   |   송고 : 2011-10-18 11:28:56

찻사발축제와 오미자 축제에 이어 사과축제가 열리고 있는 현시점에서 축제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전담기구를 설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또다시 강하게 대두되고 있어 시 당국은 이 문제에 대한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지역 축제들이 지난 1995년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무차별적이고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문화관광부가 최근 조사한 결과 전국 각지에서 1천200여개 이상의 축제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축제들은 대부분 지역 주민의 애향심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선거로 뽑힌 단체장이 치적을 쌓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됐다. 축제에 들어가는 예산도 엄청나 전국적으로 정확한 통계가 나오기는 어렵지만 총 비용은 2천억~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 때문에 그동안 예산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내실있는 축제발굴과 통폐합 등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과축제는 축제 기간안에 산악체전과 약돌한우축제를 아우르고 있어 다른 지자체의 산발적 축제개최보다는 다소 통폐합한 모양새는 갖추고 있어 그나마 다행스럽다.

우리시는 찻사발축제를 시작으로 오미자축제와 사과축제를 시기별로 나눠 개최하고 있다. 각 축제마다 공무원들이 주축이 되어 행사를 주관하다보니 전문성 결여로 행사때마다 크고작은 실책들이 도마위에 오르곤 했다.

관련부서에서 축제를 주관하면서 기획에서부터 홍보와 마케팅까지 도맡아 진행하다보니 관련 타부서와의 협조관계가 매끄럽지 못해 일사분란한 모습을 자주 잃게되는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기도 하다.

지역축제의 성공은 지역민들이 모두 참여하고 역사성과 지역 동질성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더 나아가 무분별하게 지출되는 예산절감을 통해 지역 발전을 앞당기는 데 한 몫을 할 수 있도록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

지역축제는 관 주도로 기획되고 보조금 의존도도 클 수밖에 없지만 주민 참여 폭을 좀더 넓히는 것도 과제다. 지역축제는 그저 예산을 투입하면 되는 행사라는 생각을 버리고 지역민의 다양한 참여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행사를 곁들여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는, 다른 지역과는 확연하게 구별이 되는 차별화된 차원높은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라도 전담기구를 설립해야 한다.주민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자원봉사 시스템도 최대한 활용하면서 지역민 참여를 유도하고 축제와 관련된 도시마케팅 전략에도 보다 힘쓰면서 창조적 품질관리에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여야 우리지역 축제는 언제까지나 성공한 축제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시 당국은 매너리즘에서 벗어나 전문화된 인력 구조로 전담기구를 설립해 축제들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양(量) 위주의 다양함 속에서 다소 산만했던 행사가 질(質) 위주로 변화된다는 것, 즉 백화점 식에서 전문점 형태로 전환시켜야만 문경만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다.

차원높고 내실화된 축제로의 승화를 위해서는 생명력 있는 로드맵을 만들어 진행해야 하고, 이슈와 고민, 미래를 열어갈 담론을 담아야 한다. 마치 수학문제의 해답 찾기 같은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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